2025. 3. 4. 13:29ㆍ아웃도어공장/암 벽
내원암장: 수도권 북부의 숨겨진 클라이밍 명소
수락산(637.7m)은 서울 북쪽 끝, 의정부시와 남양주시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서울 5대산 종주 코스 중 하나입니다. 북한산, 도봉산과 유사한 화강암 산세를 지니며, 금류폭포, 은류폭포, 옥류폭포 등의 폭포와 흥국사, 내원암 같은 유서 깊은 사찰이 있어 ‘수락 8경’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내원암장은 수락산 유원지 입구 도로에서 북쪽으로 보이는 거대한 바위로, 숲에 가려져 있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곳입니다. 그 덕분에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으며, 크기가 북한산 수리봉과 비슷합니다. 다양한 지형을 갖춘 화강암 봉우리로, 완만한 경사부터 수직벽, 슬랩, 크랙까지 구성되어 있어 초·중급자에게 적합합니다. 암장의 폭은 약 100m, 높이는 70~100m이며, 총 8개의 루트가 개척되어 있습니다.
내원암장 개념도1
내원암장 개념도2
내원암장 개념도3
루트는 한 피치(20m)부터 최대 3피치(100m)까지 다양하며, 슬랩과 크랙을 주로 이용합니다. 2001년 시민산악회가 좌측에 두 개의 루트를 개척했으며, 2003년 설정산악회가 중간에 한 개의 루트를 추가하며 지금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찾아가는 길
- 도보 접근: 청학리 방향 수락산 유원지 입구에서 내원암 방향으로 차도를 따라 5분 이동하면 옥류폭포가 보입니다. 옥류폭포 우측으로 100m 이동하면 약수터가 있으며, 여기서 계곡을 건너 좌측 15m 지점의 작은 축대를 넘어갑니다. 이후 ‘도량기도원(백호산신당)’을 지나 15분 정도 오르면 내원암장에 도착합니다.
■ 수락계곡옆 임도길로 올라가다보면 새롭게 단장된 수락계곡을 볼수 있는데, 데크와 그늘 쉼터등이 잘 조성되어있어서 여름이면 그늘막 텐트등을 가져와 더위를 피하는 모습을 볼수 있는 곳입니다.
한참 오르다 보면 "순화궁로 909번길" 사진의 화살표 방향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저 나무를 잘 기억하시면 됩니다.
사진에서의 사람과 같이 진행
계곡물을 건너 바위 사이로 진입합니다.
요런길로 잠시 오르다 보면
양갈래길이 나오는데, 좌측으로 가면 됩니다.
이 푯말이 보이면 잘온거 입니다.
이 지점에서 우측으로 올라갑니다. 내려오는 사람 쪽
잠시 오르다 보면 내원암장에 도착합니다
- 자가용:
- 태능 → 43번 국도를 따라 의정부·포천 방향 → 청학리 진입
- 상계동 덕능 고개 → 청학리 방향 이동
- 망우리 → 퇴계원 → 43번 국도 → 별내면 → 덕송리 → 청학리
- 대중교통:
- 4호선 당고개역 → 33번 마을버스 → 청학리 하차
- 1호선 석계역 → 45-2번 시내버스 → 청학리 하차
주요 등반 루트 및 난이도
- 녹색(5.11a, 15m)
- 짧지만 도전적인 루트로, 미세한 크랙과 수직벽 등반이 특징입니다.
- 강한 손가락 힘과 균형감각이 요구되며, 우향 레이백 자세가 필수입니다.
- 푸른솔(5.10c, 100m, 2피치)
- 슬랩과 크랙이 혼합된 루트로, 급경사 구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상단부는 미세한 크랙을 따라 레이백 자세로 진행합니다.
- 미상1 (약 110m, 3피치)
- 초·중급자가 무난하게 도전할 수 있는 루트입니다.
- 제1피치는 슬랩, 제2피치는 크랙과 페이스 등반이 요구됩니다.
- 어린왕자길(5.8, 60m, 2피치)
- 초보자에게 적합한 루트로, 슬랩과 크랙이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 설정산악회가 2003년에 개척한 코스입니다.
- 미상3 (5.10, 90m, 3피치)
- 우측 슬랩과 좌측 크랙을 활용하는 루트로, 다양한 테크닉이 필요합니다.
- 마지막 피치는 비교적 쉬운 슬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원암장의 특징과 매력
내원암장은 서울에서 가까우면서도 조용한 환경 속에서 자연 바위 등반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초·중급자에게 적합한 루트가 많아 교육과 연습장으로도 활용되며, 다양한 등반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등반 후에는 수락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며 힐링할 수도 있어, 등산과 클라이밍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명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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