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8. 20:01ㆍ아웃도어공장/백패킹
강원도 대관령은 겨울이 되면 눈부신 설경과 고즈넉한 분위기로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는 명소로 변신한다. 거센 바람과 차가운 공기, 청명한 하늘, 그리고 새하얀 눈이 덮인 대지는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특히 대관령의 겨울을 온전히 즐기고자 하는 여행객들에게 선자령 트레킹은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코스로 손꼽힌다.
선자령은 강원도 평창군과 강릉시에 접한 고원지대에 위치하며, 겨울철에는 광활한 설원과 푸른 송백림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이곳은 바람과 눈, 그리고 추위가 특징인 지역으로, 목장지대와 풍력발전단지가 함께 자리하고 있다.
선자령 트레킹 코스는 비교적 완만하여 초보자부터 숙련된 트레커까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대관령 옛 휴게소에서 출발해 왕복 약 4시간(총 5.2km)이 소요되며, 초입부터 눈 덮인 초원이 펼쳐져 장엄한 산맥과 어우러지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선자령의 겨울 풍경은 가히 압도적이다. 드넓은 설원을 따라 걷는 트레킹은 여행의 설렘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며,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특별한 경험이 된다.
‘바람의 나라’ 또는 ‘바람의 언덕’이라는 별칭을 가진 선자령은, 만항재 운탄고도처럼 풍력발전기가 늘어선 이국적인 풍경으로도 유명하다. 이러한 독특한 분위기 덕분에 많은 백패커들이 겨울철 선자령을 찾아 환상적인 설경과 자연 눈썰매 등을 즐긴다. 물론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광 덕분에 백패킹 입문자들에게도 인기 있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다만, 봄·가을에는 산불 방지를 위해 일부 구간이 출입 통제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며, 겨울철에는 강풍이 자주 불어 철저한 대비가 필수적이다.
일반적인 선자령 등산코스
대관령 휴게소 → 등산로 입구 → KT 송신소 → 전망대 → 바람의 언덕 → 선자령 정상 → 재궁골 삼거리 → 풍해조림지 → 양떼목장 → 등산로 종점 → 대관령 휴게소 (총 11.6km, 약 5시간 30분 소요)
네비게이션 목적지: "대관령 마을 휴게소"
주차장 무료 이용 가능
CU 편의점, 식당, 화장실 이용 가능
이번 백패킹에서는 일반적인 등산 코스가 아닌, 대관령 하늘목장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코스를 선택했다. 이 코스는 상대적으로 빠르게 정상에 도달할 수 있어 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선택이었다. 과거에는 무료주차가 가능했으나 현재는 입장권(8,000원)을 구매해야 무료주차가 가능하다.
이번 여행도 역시 베스트 파트너인 찬빈파파님과 함께했다. 하늘목장에서 시작된 길은 한적하고 조용했으며, 늦은 시간이었던 만큼 더욱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러나 일몰 전에 도착해야 했기에 마음이 바빠 발걸음을 재촉할 수밖에 없었다.
도착후 얼마 안되어 어둠이 내렸고 랜턴에 의지하며 서둘러 올라야만 했다. 다소 연출된 사진 이지만 무릎까지 덮힌 쌓인 눈으로인해 등산로는 우리의 갈길을 계속 붙잡았다. 1시간여 올라 도착한 박지, 서둘러 탠트를 구축하고 찬빈파파님과 쉘터에 모여 허기진 배를 채우는 시간을 가졌다.
한겨울에 캔맥주와 수제 햄버거(?) 배고플때 먹는 음식은 그것이 뭐가 되었든 꿀맛이다. 이가 다소 시렸지만 캔맥주도 뭐 맛있었다고 .....
겨울 선자령은 국내 각지역에서 온 백패커들로 인해 북세통을 이루고, 역시 백패킹의 성지 답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이사진은 이전 선자령 비박시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이글루를 배경으로 찍었던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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