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25. 12:50ㆍ아웃도어공장/등산
▒ 한라산 어리목 코스 : 어리목 탐방로
어리목 탐방로는 한라산국립공원 내 어리목탐방로 입구(해발 970m)에서 시작해 어리목계곡, 사제비동산(해발 1,423m), 만세동산(해발 1,606m), 윗세오름 대피소(해발 1,700m), 남벽순환로를 거쳐 남벽분기점(해발 1,600m)까지 이어지는 총 6.8km의 등산로입니다. 겨울기준 영실까지 약 4~5시간이 정도 소요됩니다.
2023년도 네이버 백패킹카페 백패킹라운지 회원들과 한라산 등반을 다녀왔다. 한라산 등산 코스중 겨울 산행이 좀더 수월한 어리목을 들머리로 하여 영실로 하산하는 코스다. 오전 날씨는 한기가 느껴질정도로 차가웠지만 산행하며 오른 체온과 사제비동산 즈음하여 해가 비치면서 산행하기 좋은 날씨로 변했다.
일찍 도착해서인지 주차하는데에는 특별한 어려움이 없었다. 어리목 탐방지원센터를 통과하며...
해발 1200m, 하지만 주차장 까지의 고도를 빼면 얼마오르지 않은 상태다.
▒ 사제비동산
어리목 광장에서 약 1시간 10분 정도 올라가면 도착하는 사제비동산은, 해발 1,176m의 어승생오름과 마주하고 있으며, 이곳 동쪽 기슭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제1호 먹는물 공동시설인 ‘사제비물’이 위치해 있습니다. 정상에서는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으며, 경사가 가파른 편이지만 이를 지나면 만세동산부터 남벽분기점까지는 비교적 평탄한 길이 이어져 한라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기 좋습니다.
어리목 탐방로는 한라산 방문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 중 하나이지만, 윗세오름과 남벽순환로 일대는 날씨 변화가 심하고 안개, 낙뢰 등의 위험 요소가 있어 탐방 전 기상 확인이 필수입니다.
▒ 만세동산
해발 1,600m에 위치한 만세동산에서는 제주시가 한눈에 들어오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정상에는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으며, 특히 가을철에는 붉게 물든 단풍과 웅장한 화구벽의 조화로운 풍경이 장관을 이룹니다.
영실코스의 영실기암, 관음사 코스의 삼각봉과 왕관릉 일대는 기암괴석과 단풍이 어우러져 더욱 인상적인 가을 경치를 선사합니다.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흰백의 대평원과 줄지어선 등산객이 조화롭게 아름답습니다.
발아래에는 해무가 눈앞에는 대평원, 파란 하늘에는 태양이
여기는 한라산
▒ 윗세오름
윗세오름은 한라산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오름으로, 어리목·영실·돈내코 코스를 통해 오를 수 있습니다. 윗세오름은 붉은오름, 누운오름, 족은오름을 포함한 세 개의 오름을 통칭하는 명칭으로, 주변에는 연중 물이 흐르는 ‘노루샘’과 다양한 고산식물이 자생하는 습지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백록담을 직접 볼 수는 없지만, 웅장한 백록담 동벽과 남벽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장 쉽게 오르는 방법은 영실탐방로를 이용하는 것으로, 영실휴게소에서 약 1시간 30분 정도 오르면 평탄한 선작지왓에 도착합니다.
한라산 등반 시에는 하산 시간과 탐방로 출입 제한 시간을 고려해 최소 5시간 이상의 여유를 두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윗세오름 매점에서 컵라면 판매를 중지한 상태로, 각자 보온병에 따뜻한 물과 컵라면를 들고오는 수고가 있었지만, 이곳에서 먹는 컵라면의 맛은 그야말로 최고라 할수 있다. 따뜻한 믹스커피 한잔을 마지막으로 하산하기로 했다.
겨울 한라산의 수려한 경관을 감상하며 다시 산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한참을 걷다 보니 광활한 평야가 한눈에 들어왔고, 저 멀리 백록담이 우뚝 서 있있다. 압도적인 백록담과 대평원 그 아래 뭉실뭉실 피어오르는 운무의 조화는 나 포함 이곳을 지나는 모든 등산객을 사로잡았을 것이다.
영실코스는 유난히 알프스 산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구간 구간 꽂아있는 빨간 깃발은 얼핏 보면 외국의 수천미터 고산 같은 느낌 이었다. 우리는 멋진 절경과 백록담을 배경 삼아 다양한 포즈로 인증샷을 남긴 후 계속 하산한다.
바람골인지 한참을 얼굴을 후려치는 강한 바람을 맞으며 해발 1400m 지점까지 계단을 따라 내려가다 보니 병풍바위로 유명한 영실기암이 그 위풍당당한 자태를 곧바로 드러냈다. 산허리에 깎아지른 듯한 기암괴석들의 모습이 조각 작품처럼 아름다웠다. 병풍처럼 펼쳐진 기암석의 모습은 "매우 신비롭다" 느껴지기도 했다. 사진을 찍은걸로 기억하는데 사진이 없다. 아래 유튜브 영상에서 볼수 있을 것이다.
▒ 영실기암
한라산의 대표적인 경승지 중 하나로, 해발 1,400~1,600m 지대에 자리한 기암괴석 군락입니다. 금강산의 만물상을 닮아 ‘한라산의 만물상’이라 불리며, 석가모니가 설법을 펼친 ‘영산’을 닮은 계곡이라는 뜻에서 ‘영실(靈室)’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영실기암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며, 특히 가을 단풍과 어우러진 경치는 한라산의 절경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평소 운동을 멀리했던 사람일경우 조금은 버겁게 느껴지고 힘들수 있겠지만 영실에서 올라오는 코스는 길이 잘 다듬어져 있어서 난이도가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 한라산 영실코스
영실코스는 한라산의 여러 등산로 중 비교적 짧고 경관이 뛰어난 코스로 인기가 많습니다.
- 거리 및 소요 시간 : 영실탐방로 입구에서 윗세오름 대피소까지 약 3.7km, 평균 1시간 30분~2시간 소요
- 난이도 : 경사가 완만하여 초보자도 도전하기 좋은 코스
- 주차 및 접근 : 영실탐방로 입구 근처에 두 개의 주차장이 있으며, 주차비는 3시간 기준 약 4,000원
- 입산 가능 시간 : 계절에 따라 달라지므로, 한라산국립공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확인 필수
- 탐방 시 유의 사항:
- 기상 변화가 심하므로, 등반 전 날씨 확인
- 겨울철에는 아이젠 등 미끄럼 방지 장비 준비
- 해발고도에 따른 기온 변화에 대비해 방한용품 준비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하고, 혼자보다는 여럿이 함께 탐방하는 것이 안전
▧ 한라산 영실코스는 사계절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언제 방문하더라도 웅장한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특히 영실코스는 정면에 백록담을 마주하며 걸을수 있고 그 압도적이고 환상적인 느낌은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한라산 어리목 들머리 ~ 영실코스 하산 전구간 영상
https://youtu.be/ChqsJmCxink?si=Kt-iumInHmOI2Hz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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