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등산 벽이벽 루트/개념도/난이도/어느 봄날의 추억

2025. 4. 3. 01:59아웃도어공장/암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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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일 산클멀티클럽에서 천등산 등반을 다녀왔다.  다행히 평일이라 이동간 차가 막히지도 않았고 천등산에 암벽을 타는 등반객도 별로 없어서 편하게 등반을 할수 있었다. 

 

천등산

 

개인적으로 천등산은 초등 등반이었고 등반 루트는 벽이벽으로 2017년 6월에 이지은님과 최정길님에 의해서 개척되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유튜브에서 많이 보았던 이지은님의 닉네임이 벽이벽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온산에 피어난 진달래꽃과 도로변에 즐비하게 만발한 개나리꽃을 즐기며 이 4월의 이봄날에 4인의 락클라이머가 천등산으로 달려갔다. 

이곳 천등산 암장을 소개하자면 전북 완주군 운주면에 소재하고 있고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다양한 암벽 등반 루트를 제공하는 명소이며, 각기 다른 난이도와 특징을 가지고 있어 초보자부터 숙련된 클라이머까지 다양한 등반 경험을 할 수 있다. 


주요 암벽 등반 루트 및 난이도 개요

개념도 출처 : 해파리블로그(https://blog.naver.com/heparee/223175788680)

 

사진 설명 : 루트명/개척일/개척자명

 

개념도 기준 루트 정리

1)020벽이벽 (벽이벽) : 중급~고급 크럭스가 강하고 지속적인 힘이 필요, 볼더링 요소 포함
2)한번쯤 : 초급~중급 적당한 경사와 안정적인 홀드, 초보자도 도전 가능
3)세월이 가면 : 중급 약간의 오버행과 크랙 구간 포함, 지구력이 중요
4)어느 등반가의 꿈 : 고급 노출감이 크고 손가락 힘이 많이 요구됨
5)체송화향기 : 중급 다양한 홀드가 존재하며, 지속적인 등반이 필요한 루트
6)필요해? : 중급 균형 잡기가 중요한 섹션이 포함
7)바람은... : 중급~고급 고도의 기술이 필요, 크럭스 구간이 힘들 수 있음
8)처음처럼 : 초급~중급 초보자들에게 적합한 루트, 접근성이 좋음
9)벽이 주는 행복 : 중급 중반 이후 힘 조절이 중요한 루트
10)먼훗날 : 중급 비교적 긴 루트로 체력 소모가 많음
11)고마워 : 초급~중급 홀드가 뚜렷해 초보자도 도전 가능
12)묻지마 : 고급 오버행 구간과 작은 홀드가 많아 숙련자용
13)그냥 : 초급 완만한 경사와 큰 홀드가 많아 초보자에게 적합
14)민들레 : 초급~중급 노출감이 적어 심리적으로 편안한 루트
(1)별들의공포
(2)칼카우니우스
(3)억지길
(4)화합길
(5)젊은날
(6)한밭

 

등반시 준비할 장비

자일 40~60m 로프, 퀵드로 12개 이상, 헬멧 및 기본 등반 장비와 마찰력이 좋은 암벽화 필수다

 

주차장 정보

천등산 암장 들머리 바로앞 도로변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바로 개울만 건너면 된다.  

네비주소는 :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운주면 산북리 산48-1

 

 

 

 

 

 

주차장 맞은편으로 5분정도 올라가면  바로 등반루트가 나온다 

 

 

 

이번에 함께 등반하는 산클멀티클럽 회원들과 출발전 기념 사진을 찍었다.

 

 


우리가 등반한 벽이벽 루트는 천등산의 대표적인 직벽 코스로, 초반부터 강한 크럭스가 요구된다. 루트의 시작 부분은 경사가 심하며, 하단부에서부터 손가락 홀드가 작은 크림핑 구간이었다.

 

020벽이벽 1피치 등반을 시작하고 있는 선등자 모습

 


중반부에 이르면 약간의 쉬는 지점이 있지만, 곧바로 슬랩과 볼더링 요소가 섞인 구간이 이어진다. 마지막 피치는 다소 노출감이 있어 심리적인 압박이 크며, 등반자들의 기술적인 능력이 요구된다.

 

후등자가 중간 지점을 통과하고 있다

 

 

1피치 등반을 마치고 2피치 등반을 준비하고 있다

 

 

2피치 협곡 2개를 넘어 직벽을 오르고 있는 모습

이구간은 다소 까다로와서 과감한 동작과 밸런스가 요구 된다. 아울러 가능한한 모든 등반 기술과 유연성, 리듬감이 필요했던것 같다.

 

 

 

3피치는 걸어서 이동이 가능한 구간이었고,  4피치를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이구간은 약간의 밸런스가 필요하다

 

 

다소 경사도가 높은 5피치까지 왔다. 이곳 벽이벽 루트의 매력중 하나는 등뒤로 시원하게 펼쳐진 자연경관 뷰이다.  고도감으로 조금은 짜릿한 감도 있지만 이곳에서 바라다 보는 경관은 가히 최고였다. 

 

 

 

6피치 오르며 발견한 엄청 큰 말벌집, 가슴이 철렁 했지만 다행히 빈집이었다. 

 

 

 

 

6피치 크럭스 구간으로 진입하고 있는 선등자의 모습이다. 이구간이 제일 까다로웠다. 일단 잡을 홀드가 없어 감잡는데 시간이 좀 걸렸던것 같다.  

 

 

 

 

시간 관계상 7피치는 생략했다.  모든 등반을 무사히 마치고 단체 사진을 남겼다. 

 


천등산이 국내 클라이머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로는

1. 다양한 난이도의 루트 제공
초보자부터 숙련된 클라이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루트가 개척되어 있다. 완만한 슬랩(Slab) 구간부터 오버행(Overhang)과 크럭스(Crux)가 포함된 고난이도 루트까지 포함되어 있어, 수준별로 도전이 가능하다.

 

2. 천연 암벽의 뛰어난 품질
천등산은 단단한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홀드가 견고하며 마찰력이 좋아 등반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자연적인 크랙과 홀드가 풍부해 스포츠 클라이밍과 전통 등반(트래드 클라이밍) 모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3. 접근성이 좋음
완주군 운주면에 위치한 천등산은 비교적 접근성이 좋다. 수도권과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차량 이용도 편리하다. 또한 주차장에서 5분정도만 이동하면 바로 등반이 가능하다 

 

4. 사계절 내내 등반 가능
기후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질 수 있지만, 계절을 가리지 않고 등반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가을과 봄에는 최적의 등반 조건을 제공한다.


등반하기 좋은 계절 팁
가을(9~11월)과 봄(35월) 이 가장 등반하기 좋은 시기이다.

 

(3~5월) : 기온이 적당하고 바위의 마찰력이 좋다. 초목이 푸르게 살아나며 경관이 아름다워 등반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다만 봄비가 내릴 경우 바위가 미끄러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여름(6~8월) : 여름철은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 등반이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오전 일찍 또는 해 질 무렵에는 비교적 시원하여 등반이 가능하다. 폭우가 내릴 경우, 바위가 미끄러워져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을(9~11월) : 가장 등반하기 좋은 계절로, 기온이 서늘하고 습도가 낮아 마찰력이 최적이다. 가을 단풍과 함께 등반할 수 있어 경관이 아름답다. 바람이 강할 수 있으니 방풍 의류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겨울(12~2월) : 눈이 쌓이거나 얼음이 형성될 경우 등반이 매우 어려워진다. 하지만 경사가 적고 비교적 쉬운 루트는 겨울철에도 도전이 가능하다. 단, 동계 등반 장비(아이젠, 방한복 등)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천등산 등반 영상

https://youtu.be/-Q6EcGtZHGs?si=evaJpCrNpeNrWzQ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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